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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커버 (만들기, 사이트, 저작권)

알바트로우스 2024. 4. 20.

상큼한 멜로디와 독특한 음색으로 이슈가 되었던 '밤양갱'을 다른 유명인이 부른다면 어떨까요? AI(인공지능) 커버가 유행하면서 실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I 커버 만들기, 사이트 및 저작권 문제 등에 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AI 커버가 무엇을 뜻하는지? 또 AI 커버 만들기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관련 사이트와 저작권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내용 

 

 

  AI 커버 뜻, 유형


AI 커버는 AI가 사람의 목소리를 학습하고 사람처럼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뜻합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유행하고 있는 AI 커버 유형 몇 가지도 함께 살펴 보면, 대표적으로 캐릭터형, 음색형, 개그형, 이게 되네형 등이 있습니다.

 

 

①캐릭터형

AI 커버 유형 중 캐릭터형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대중가수, 가요를 통합하는 형태입니다. 보노보노, 짱구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목소리를 유행하는 곡에 입히거나, 반대로 가수들의 목소리를 애니메이션 주제곡에 입혀 음원을 만드는 유형입니다.  

 

 

②음색형

AI 커버 유형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음색형입니다. 음색이 독특하거나, 좋기로 소문난 유명 가수들의 목소리를 활용하는 유형입니다. 유튜브를 보면 아이유, 오혁, 백예린 등이 단골 가수입니다.

 

 

 

③개그형

AI 커버 유형 중 개그형은 웃음 제공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노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의 목소리를 따오는 형태죠. 유튜브에 유행하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밤양갱' 노래 영상을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④이게 되네형

AI 커버 유형 중 이게 되네형은 해외 가수 목소리나, 듣고 싶지만 고인이 된 목소리 등을 이용해 음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故김광석의 목소리로 만든 '보고싶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이 있습니다. 또, 영국가수 프레디 머큐리,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오르막길'을 부른 AI 커버도 이슈가 되었습니다.

 

 

 

 

  AI 커버 만들기

 

AI 커버 만들기는 대체 어떻게 하는지가 제일 궁금하시죠? 결론부터 정리해 드리면 AI 커버는 아래와 같은 절차로 만들어 지게 됩니다. 故김광석 버전의 '밤양갱' AI 커버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①우선 故김광석이 부른 노래, 대화 내용 등이 담긴 음원 파일을 딥러닝 AI 프로그램에 넣습니다.

②AI는 딥러닝을 통해 입력된 故김광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소 말하는 습관, 호흡법 등 목소리의 특징을 학습합니다.

③가수 비비가 부른 '밤양갱' 음원을 다시 AI 프로그램에 넣고, "이거 故김광석 목소리로 바꿔주세요!" 합니다.

④AI가 비비의 목소리 데이터를 故김광석 목소리 데이터로 변환시켜 주게 됩니다.

 

 

  AI 커버 사이트

AI 커버 사이트도 BEST 5을 중심으로 함께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Voicedub.ai: 100개 이상의 AI 모델, 텍스트-오디오 변환, 음성 트레이닝
  • Musicfy AI: 커버 편집, 피치 조정, 오디오 품질 사용자 지정
  • FineShare AI: 음성 모델, 음성 변경, AI 노래 생성
  • Voicify.ai: 고품질 AI 출력, 사용자 지정 음성 모델
  • Vacalize: 고품질 AI 커버, 제한된 아티스트 선택 기능

 

 

  AI 커버 저작권 문제

 

AI 커버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유행이 되면서 저작권 문제(허락받지 않고 타인의 목소리를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없는지 가장 궁금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음원 영상의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지부터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음원의 권리는 노래를 만든 '저작권자', 노래를 부르거나 연주한 '저작인접권자'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AI 커버곡은 노래의 작곡가 · 작사가의 저작권만 인정되고, 목소리 주인의 저작권은 인정되지 않으며 수익도 분배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법이 음악 · 소설 · 강연 · 사진 등만 '저작물'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타인의 목소리를 함부로 이용해 AI 커버곡을 만들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음성은 개인 인격의 일부로, 부정경쟁방지법 등의 보호를 받습니다. AI 커버곡을 만들 때는 원곡 저작권자에에 음원 사용 허락을 받고, 목소리 주인에게도 사용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AI 커버에 대한 다양한 의견


AI 커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도 함께 살펴보면, 걱정된다(60.1%), 놀이일 뿐이다(29.7%), 모르겠다(10.2%)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걱정되는 점이 많다는 의견을 살펴보면, 타인의 목소리를 마음대로 쓰는 것은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란 생각,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생각 등이 있었습니다. 놀이일 뿐이다는 의견에는 원곡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재미있는 온라인 놀이일 뿐이라는 생각 등이 있었습니다.

 

 

  AI 커버에 대한 전문가 의견


AI 커버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①음악 산업을 크게 변화시킬 것

전문가 의견 첫 번째로, 지금까지 음악 산업이 전문 기술을 가진 가수와 제작사의 영역이었다면, 이제 AI 프로그램을 통해 진입장벽이 낮아져 누구나 음악을 만들수 있고 기존 음악의 재창조도 가능해 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팬들이 만들어 낸 AI 커버 음원을 가수가 창작 활동에 반영함으로써 더 직접적인 팬들의 참여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②가수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

또한 가수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의견이 많습니다. AI 프로그램을 통한 수많은 음악들이 쏟아지면서 가수가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기가 더 어려월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I가 가수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배우조합이 AI 기업에 목소리 복제를 허락하는 계약을 맺어 성우들의 반발이 심했다고 합니다.

 

 

 

③범죄 이용 가능성

딥보이스 범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논의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AI가 인간의 음성을 복제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범죄 이용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 걱정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영상 · 이미지를 복제해 남을 속이는 딥페이크 범죄처럼, 타인의 목소리를 베껴서 남을 속이는 범죄를 '딥보이스'라고 합니다. 실제 몇 달 전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를 복제한 AI가 유권자들에게 투표 포기를 권유하는 전화를 거는 '딥보이스' 범죄가 발생되 논란이 되었습니다.

 

 

 

④워터마크, 저작권법

이처럼 AI로 인한 딥보이스 범죄가 늘어나면서, AI 프로그램으로 만든 음악 · 영상물에는 워터마크를 달아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작사 · 작곡 등에 참여한 사람을 중심으로 저작권을 인정할 것이 아니라, 

 

목소리 등을 포함하는 섬세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AI 커버곡 자체를 창작물로 인정할 것인지 등, AI 노래 커버에 관련된 저작권 기준을 새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AI 커버, 해외 사례

 

AI 커버에 관한 해외의 여러 사례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에서 AI 음악이 실제 아티스트의 음악인 것처럼 공개되었다가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허트 온 마이 슬리브'라는 곡이 공개되고 틱톡 등에서 1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AI 프로그램이 만든 것 이었습니다.

미국 테네시 주는 AI가 사람 목소리를 복제하는 것을 금지하는  ‘엘비스 법안(ELVIS Act)’을 미국 최초로 통과시켰습니다. 오는 7월부터 개인의 목소리나 이미지를 무단 사용해 창작물을 만들면 제재를 받게 됩니다. 유럽연합도 유튜브 · 틱톡 등 플랫폼 기업은 AI를 통해 만든 영상 · 음성에 AI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반드시 표기하도록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AI 등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사례로는,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그라임스는 "제 목소리를 마음껏 복제해서 노래를 만들라며 AI 프로그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라임스의 목소리를 활용해 노래를 만든 사람은 음원 수익의 절반을 그라임스에게 줘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지만, 발표 후 300곡이 넘는 AI 노래가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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