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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초복 중복 말복 날짜, '복날 유래와 추천 음식'

알바트로우스 2023. 8. 8.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 많은 사람들이 초복, 중복, 말복이 언제인지 날짜 확인을 먼저 합니다. 오늘은 2023년 초복, 중복, 말복 날짜가 언제인지 알아보고, 복날의 유래, 추천 음식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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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유래

 

복날의 유래는  고대 중국 진나라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 후기 동국세시기를 참고해 보면 '사마천의 사기에 이르기를 진 덕공 2년에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고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 사대문 안에서 개를 잡아 충재(해충으로 농작물이 입는 재해)를 방지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에 의하면, 진 나라에서는 처음 복날을 만들고 개를 잡아 열독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복날 유래가 이렇다 보니, 복(伏)날이 사람인변(人)에 개 견(犬)자가 합성된 것으로 복날에는 개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개를 식용하는 문화는 조금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처럼 삼복은 단순히 더위에 지친 기운을 보양하기 위함이 아니라 해충을 물리치고 액운을 막는 날 이었습니다. 따라서, 임금부터 서민들까지 삼복날에는 다양한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임금이 높은 벼슬 아치들에게 얼음을 하사하고, 서민들은 계곡물에 머리감기나 목욕을 했다고 합니다.

 

 

복날 특징


초복, 중복, 말복의 경우 십간 순서대로 오기에 통상적으로 초복에서 말복까지 최소 20일이 걸린다. 이처럼 20일 만에 삼복(초복, 중복, 말복)이 들면 매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말복은 하지로부터 제5경일이 아닌 입추 후에 오기 때문에 입추 전 경일이 한번 더 이다면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를 10일 간격을 넘었다 하여 월복이라 부릅니다.

삼복을 24절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 날은 24절기가 아니라 속절입니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무언가를 반드시 해야하는 건 없습니다. 단지 예로부터 관습적으로 지켜 즐기는 풍습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023년 초복, 중복, 말복 날짜


우선 올해 2023년 초복, 중복, 말복 날짜가 제일 궁금하시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초복은 7/11, 중복은 7/21, 말복은 8/10입니다.
개인적으로 복날하면 맛있는거 먹는 날 정도로 지내왔는데 날짜까지 챙겨보기는 처음이네요.

조금 더 깊이 있게 살펴보면, 초복은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에서 20~29일 후, 중복은 하지에서 30~39일 후, 말복은 입추
당일에서 9일 안에 위치합니다. 이런 이유로 제헌절과 광복절 중 하나가 복날에 걸릴 때도 있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삼복(=삼경일)이라고 부릅니다. 삼복은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들어가는 잡절로,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을 초복, 네 번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이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삼복은 명절도, 절기도 아닙니다. 분류하자면, 오랜 관습에 따라 해마다 일정하게 지켜 즐기는 날에 속합니다.

▶2031년까지 초복, 중복, 말복 날짜 체크해 보기

  • 2023년 초복(7/11) 중복(7/21) 말복(8/10)
  • 2024년 초복(7/15) 중복(7/25) 말복(8/14)
  • 2025년 초복(7/20) 중복(7/30) 말복(8/09)
  • 2026년 초복(7/15) 중복(7/25) 말복(8/14)
  • 2027년 초복(7/20) 중복(7/30) 말복(8/09)
  • 2028년 초복(7/14) 중복(7/24) 말복(8/13)
  • 2029년 초복(7/19) 중복(7/29) 말복(8/08)
  • 2030년 초복(7/14) 중복(7/24) 말복(8/13)
  • 2031년 초복(7/19) 중복(7/29) 말복(8/08)

 

 

 

복날 추천 음식

 

다음으로는 복날 즐겨먹는 추천 음식에 관한 내용입니다. 복날의 경우 무더운 여름 중에서도 폭염이 가장 심한 때로 야외 활동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농번기인 만큼 아무리 더워도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체력 보충을 위해 고칼로리의 영양식을 섭취할 필요가 있었고, 주로 선호된 것이 고기요리, 그것도 수분 보충이 되는 물기가 있고 '이열치열' 열기를 돋게 하는 부재료를 이용한 국물 요리를 주로 섭취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 바로 복날 음식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복날 즐겨먹는 추천 음식으로는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 육개장, 설렁탕, 용봉탕, 해신탕, 전복죽, 메기매운탕 등이 있습니다. 또한 팥죽을 먹기도 하는데 귀신을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듯 전통적으로 즐기던 복날 보양 음식은 대부분 '이열치열'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더위를 이기는 환경여건이 나아지고 영양조건이 좋아지면서 '이열치열'의 의미가 다소 퇴색했지만, 여전히 삼계탕 등의 보양 식은 복날 최고의 음식으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시원한 콩국수나 치킨을 복날 음식으로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은 이제 삼복 중 8/10일 말복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에 초복, 중복 때 보양 음식을 못 드셨다면 말복에는 꼭 복날 추천 음식과 함께 복날의 유래도 함께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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