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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공은 상대방에게 과는 나에게 돌리라

알바트로우스 2024. 4. 20.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공은 상대방에게 과는 나에게 돌리라

'명심보감, 치정편(정치를 제대로 하라)'

 

어떤 사람이 물었다. "부(簿)는 영(令)을 보좌하는 참모와 같은 자입니다. 부가 하려는 일을 영이 반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천 선생이 대답하였다. "마땅히 진정성을 갖고 영을 설득해야 합니다. 서로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화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영은 고을의 우두머리이니 어버이와 형을 섬기듯 대하고, 공은 그에게, 과는 나에게 돌리는  진정한 성의를 보인다면 어찌 그를 움직이지 못하겠습니까."

 

성웅 이순신은 부하들을 직책이나 신분으로 한정짓지 않았다. 아무리 낮은 직책이라도 군사에 과한 일이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소통하고 제시할 수 있었으며, 일리가 있는 의견은 과감히 채택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무리 낮은 신분이라도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며 부하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은 리더로서의 그의 포용력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상사가 거문고를 만들겠다며 관사 앞 오동나무를 베어오라고 명령했을 때, 끝내 베어오지 않은 일은 너무 유명하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강직함 때문에 파면도 당하고 백의종군 등 수차례의 위기를 겪어야 했지만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벼슬에 연연해하지 않는 깊은 인품의 소유자였기 때문이다.

 

이순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대해 상벌을 엄격하게 하여 부하들의 사기를 높였다. 전쟁에 승리를 거두었을 때는 군사들의 전과를 일일이 기록해 단 한 사람도 받아야 할 상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하였고, 반대로 벌을 줄 때 역시 엄격하게 시행하였다.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 추적편저, 김이리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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